1980년대는 NBA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시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의 NBA 농구는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는 48분 외에도 치열한 육체적 전쟁이 펼쳐지던 스포츠였습니다. 개인적인 복수심이 경기의 일부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당시 가장 유명한 라이벌 중 하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였습니다. 두 팀은 서로를 증오했고, 그 가운데 수많은 상대를 괴롭힌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데니스 로드맨이었습니다. 실제로 불스의 리더였던 마이클 조던이 로드맨을 불스로 영입하기 5년 전에 로드먼의 수비 능력을 깎이내린 적이 있다는 사실이 '조던 룰스'라는 책에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아이재아 토마스 증오의 발단
피스톤스와 불스의 라이벌 관계는 전설적입니다. 그리고 이 두 팀간의 증오는 MJ와 피스톤스의 전설 아이재아 토마스 사이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조던은 1985년 올스타전 당시 토마스가 자신을 제외시키려는 은밀한 설계를 주도했다고 생각하여 토마스에 악감정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이로 인해 NBA 역사에 길이 남을 두 팀 간의 흥미로운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었고 조던은 수 년이 지난 후에 역대 최고의 올림픽 농구팀, 드림팀 명단에서 아이재아 토마스를 제외시키며 속좁은통쾌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조던을 코트에서 몰아낸 로드맨의 '사기' 수비
마이클 조던은 데니스 로드맨을 시카고 불스로 영입하기 5년 전에 그의 수비 능력을 깎아내린 적이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항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피스톤스는 조던의 영광스런 불스 시절이 시작되기 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 팀 중 하나였죠. 라이벌 관계가 절정에 달한 1990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조던의 불스는 결국 피스톤스에게 패했습니다. 이 패배는 조던의 명성에 꽤 오랫동안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렇다고 6번이나 NBA 챔피언에 오른 조던이 피스톤스에 대한 증오를 당시에 표출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MJ는 피스톤스 선수들을 비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데니스 로드맨과 불스에서 한 팀을 이루기 5년 전에는 샘 스미스의 저서 '조던 룰스'에서 로드맨의 수비를 비판하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조던은 로드맨이 사기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드맨이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일부러 그냥 코트에 나뒹군다고 말한 거죠. 조던이 말한 이런 심판을 속이는 유형의 수비는 "좋은 수비"로 분류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술은 효과적이었고 1988-89시즌 열띤 맞대결에서 조던을 경기에서 파울 아웃시키기도 했습니다.
원수는 불스에서 만난다
코트에서 두 사람의 교류만 놓고 보면 몇 년 후 이 두 철천지 원수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세 번의 우승을 함께 차지하며 둘 사이의 드라마는 놀랍게도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Bulls. 👍 pic.twitter.com/xoAzVAXnCJ
— Dennis Rodman (@dennisrodman) February 17, 2019
조던은 로드맨을 '멍청이'라고 불렀지만, 그가 불스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맨의 사이는 로드맨이 불스에 합류하기 직전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조던은 로드맨을 '똥구멍(a**hole)'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를 싫어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MJ는 로드맨과 그의 전 피스톤스 팀 동료였던 빌 레임비어가 '똥구멍'이라는 그들의 이미지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그조차도 로드먼의 수비력에 고개를 숙여야 했고 심지어 불스가 로드먼을 250만 달러에 영입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조던과 로드먼은 스코티 피펜과 함께 NBA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시카고 불스를 위대한 농구 팀에서 NBA 역대 최고의 왕조로 만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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